오사카도 어느덧 여름에 성큼 다가온 듯 날이 많이 따뜻한데요.
오늘은 지난 3월달에 다녀왔던 일본 효고현 여행지인 탄바 사사야마 포스팅을 하려고 합니다.
사실 이날 다른 곳에 갈 예정이었는데요.
가려고 했던 카페가 만석이여서 그 다음으로 봐 두었던 오하기 호시즈키요 (おはぎ 星月夜) 에 가보기 위해서 향하게 되었습니다.
차를 타고 사사야마성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이동을 했습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오하기였지만, 이전에 왔을 때 유명한 검은콩 가게가 있어서 그곳을 우선 들렸다가 원래 가고자 했던 가게로 향했어요:)
이 동네가 너무 좋은게, 이렇게 고즈넉한 느낌이라서 그냥 걷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져요.
그리고 걸어가다보면, 교토가 생각날듯한 거리가 펼쳐지는데 이곳에 아기자기하게 뭐가 많이 있습니다.
검은콩으로 유명한 탄바이기에 검은콩 관련 제품을 파는 곳이나 소품샵같은것도 있고, 카페도 있어요.
이날은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 보이는 책방겸 옷가게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걸어가는 길에 아게빵(튀긴빵)을 파는 곳이 보여서, 가볍게(?) 하나 구매를 해서 먹었어요.
빵이 크지 않았는데 겉에 뭍혀있는 검은콩 가루가 너무 맛있었습니다.
그렇게 도착한 오늘의 목적지!!
오하기 호시즈키요 (おはぎ 星月夜) 입니다:)
작년에 이곳으로 이전을 한거 같아 보였습니다.
오하기를 주로 판매하는 곳인데요.
여기서 오하기란, 네이버 일본어 사진을 그대로 가져오면
'멥쌀과 찹쌀을 섞어 쪄서 가볍게 친 다음 동그랗게 빚어 팥소나 콩가루 등을 묻힌 떡' 을 말합니다.
일반 떡 보다는 쌀알이 확실히 느껴지는 떡이에요.
그렇게 안으로 들어가니 왼쪽에 오하기 진열장과 함께 주문을 하는 곳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주문을 하고 안으로 들어가는 시스템이었어요.
이날 사쿠라는 이미 솔드아웃이라서, 저는 제가 좋아하는 검은콩가루 오하기와 쑥 오하기, 그리고 호지차를 주문했습니다.
함께 간 남자친구는 맛차 오하기, 호지차 오하기를 주문을 했어요.
실내에는 3개의 좌석이 놓여있었습니다.
자그마한 정원도 있어서 분위기가 너무 좋았어요.
액자도 놓여있고, 조명도 너무 멋있었습니다.
소품이나 분위기, 보이는 풍경이 너무 예쁜 카페였습니다.
저희 외에 다른 분들도 나중에 들어오셨었는데 소란스럽지 않고 차분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주문한게 나오기 전에 잠깐 둘러봤는데 저렇게 물도 떠 마실 수 있게 놓여있었어요.
혼자 하시는 듯 하였는데, 조금 기다리니 주문했던 메뉴가 나왔습니다!!
꺄!!!! 알록달록 동글동글 너무 귀엽지 않나요?!?!
200엔밖에 안 하는 차였지만 저렇게 포트에 귀엽게 담겨져 나왔습니다.
둘다 차가운걸로 주문을 했는데 쓰지도 않고 맛있었어요.
우리가 생각하는 떡과 다르게 오하기는 확실히 쌀알이 보이죠?!
밥같으면서도 쫀득함이 있는 떡입니다:)
포크로 조금씩 잘라서 먹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달지도 않고
쑥 오하기는 향긋한 쑥 냄새가
검은콩가루 오하기는 고소한 맛에 너무 맛있었습니다.
오하기도 먹고 차를 마시면서 1시간 조금 넘게 카페에 있었는데
오사카라는 도시에서 벗어나서 제대로 여유를 즐길 수 있었어요.
사람으로 꽉 차있는 카페가 아니라 공간과 분위기로 가득차 있는 곳이였습니다.
동네에 있는 가게들이 5시 정도면 문을 거의 다 닫으니 방문하실 예정이신 분들은 조금 일찍 가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https://maps.app.goo.gl/DoDtbAF8oSzix6aG7
おはぎ 星月夜 · 93-1 Kawaramachi, Tamba-Sasayama, Hyogo 669-2325 일본
★★★★★ · 카페
www.goo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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